이번 개정판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국제통상의 대세가 되고 있는 지역주의에 중점을 두고 내용을 개편하였다. 그 결과 총 6편 16장으로 구성된 기존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중요도에 따라 그 순서를 재구성하였다. 다만 국제통상정책의 기초를 설명하는 제1편과 제2편은 순서를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따라서 제1편은 국제통상정책의 배경, 국제통상정책의 변천, 자유무역론, 보호무역론 등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된 기존의 내용과 동일하다. 교역 장벽을 다룬 제2편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제5장에서는 관세정책, 제6장에서는 비관세 무역장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제3편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역주의 경제통합에 관한 내용으로 대체되었는데 우선 제7장에서는 경제통합의 이론적인 부분을 다루었으며 이어 제8장에서는 경제통합의 실제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지역협정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1990년대 전후의 세계적 추세와 더불어 한‧미, 한‧EU, 한‧중 FTA 등의 내용을 자세히 알아본다. 이어 제4편에서는 여전히 세계교역질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다자간 통상체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즉, 제9장은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제10장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제11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대해 각각 다루고 있다. 한편 제5편은 무역과 경제발전의 관계를 논의하고 있는데 제12장은 전반적인 이론에 대해 다루고 제13장에서는 저개발국 문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6편에서는 국제통상의 현안에 대해서 다루면서 제14장에서는 현재 중단된 상태인 DDA협상과 다자간체제의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고 제15장에서는 한국의 통상정책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제16장에서는 최근의 새로운 관심사인 전자상거래와 국제무역에 대해 논하면서 책을 마무리하였다.